| 에너지 드링크 휘트니스, 스포츠, 레저 등의 단어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용어들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음료수는 바로 이런 분위기를 고려한 파워 드링크, 에너지 믹스 등의 이름이
붙는 소위 에너지 드링크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포카리스웨트 같은 것이 이런 음료에 속하는데, 독일에서는 최근 ‘레드 불 (Red
Bull)’이라는 제품이 만화로 된 재미있는 광고의 성공과 함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레드 호스’ 같은 이름의 유사 상품까지
등장하여 팔릴 정도이다. 이런 에너지 음료의 실체는 카페인과 타린이 들어 있어 각성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이것을 마시면 밤 늦게까지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고, 마치 에너지를 내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데 있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실험실에서 제조된 날씬한 용기(대부분
0.2리터)에 담긴 에너지 드링크들은 휘트니스 붐에 빠진 20대들을 유혹하고 있다.
|| 패션
맥주 더운 여름, 차갑게 식힌 맥주 한 모금의 시원함은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저기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 등으로
마음 놓고 맥주 마시기도 어려워진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크레펠트’라고 불리는 맥주(알트비어)와 콜라 믹스 또는 ‘라들러’라고 불리는
맥주(밝은 맥주)를 환타와 섞어 마시는게 유행이다. 이런 취향에 맞춰 최근 여러 맥주 회사에서 혼합음료를 정식 신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런 맥주 캔들의 특징은 젊은 계층에 호소하는 단색 바탕에 제품의 이름만을 강조한 단순함과 깔끔함에 있다. 독일에는 각 도시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그 고장만의 고유한 맥주가 있어 맥주 종류만 4천 개가 넘는다. 이중 ‘베를리너 바이스’라는 베를린 지역의 전통적인 맥주는
신맛이 너무 강해 전통적으로 발트마이스터라는 약초나 블루베리액을 섞어 초록색이나 빨간색을 내는 맥주로 만들어 마셨다. 이러한 베를리너 바이스도
최근에는 혼합 맥주 제품의 영향을 받아 카시스나 오렌지 향을 넣은 분홍색과 오렌지 색 맥주 등 으로 곁가지를 치고 있다. 이밖에 레몬
맛이나 사과 맛을 첨가한 맥주, 얼린 상태에서 얼음을 제거하여 만든 아이스비어 등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 뒤죽박죽 용기 바꾸기 몇 년 전 ‘파(Fa)’라는 이름의 샤워젤이 캔
음료통과 같은 용기에 담겨 시장에 나왔다. 탄산음료 세대인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깜찍한 새 용기포장 디자인이었다. 이를 선두로 요즘 유럽
수퍼마켓에는 미니 스프레이 통에 들어간 보드카-레몬 믹스음료, 화장품 튜브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새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또한 딸기쨈이 토마토
케찹통을 점령하는가 하면, 시험관에 넣은 술도 보인다. 요즘 파티장에는 음료수 탱크를 등에 둘러맨 비어 맨(Beer Man)이 등장해
호스를 통해 입에다 직접 맥주를 넣어주거나 그 자리에서 컵에 담아주기도 한다. 용기 포장은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아니면 기성제품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자주 바뀌고 새로운 형태가 연구된다. 창의력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가끔은 수퍼마켓에 가보자. 진열장에 놓인
치약통, 샴푸통, 기름병, 술병, 물병, 각종 양념병, 요쿠르트 병, 우유팩 등등 우리 머리 속에 이미 굳어져 버린 특정 상품의 특정 용기들을
머리 속에서 서로 바꾸어 본다면 재미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인의 큰 특징은 바로 기호의 재구성, 디 사인(de-sign),
즉 고정관념 깨기에 있다. 다만 뒤죽박죽 용기 만들기에서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린이들이 내용물을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료수 캔 통에 든 파(Fa) 샤워젤이 금방 자취를 감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1_ 아이스비어(Ice Beer) 시원한 맛을 더하기 위해 맥주 제조시 얼음이 살짝 얼 정도로 온도를
낮추어 만들었다.
2_배터리http://www.frankenheim.de/
3_ 빅 부라더(Big
Brother) 유럽에서 인기를 끈 리얼 시추에이션 게임인 ‘빅 부라더(Big Brother)’의 로고가 든 에너지
드링크
4_ 이소라이트(Isolight) 카페인이나 타린 성분 없이 각종 비타민 성분이 든 그레이프 후르츠-레몬 맛 음료.
5_ 이소 스타(Isostar)
6_ 매직 맨(Magicman)
7_ 파워
업(Powerup)
8_ 독일 에너지 드링크 제품의 선두자 역할을 하는 레드 불(Red Bull)
9_ 레드 불의
성공을 겨냥해 만들어진 유사 상품인 레드 호스(Red Horse)
10_ 블루(Blue). 프랑켄하임의 새 맥주 http://www.frankenheim.de/
11_ 약간 씁쓸한 맛을 내는
흑맥주계열의 DAB 사의 신상품, 다크 데빌(Dark Devil) http://www.dab.de/
12_ 알트비어와 콜라를 섞은 알트비어 전문 맥주
제조업체 디벨스 사의 디믹스(Dimix)
13_ 사과 맛이 가미된 맥주 조이스(Joys)
14_ 독일수퍼마켓 전경
15_ 구강 청결제 같은 스프레이 통에 든 보드카 레몬 쭈루 42(Zulu 42) http://www.schoeller.de/
16_ 시험관 술인 사이버(cyBer)
http://www.cyber.co.at/
17_ 드링크 베어(Gummibaer) http://www.drinkbearli.com/ 젤리의 대명사 역할을 하는 독일
하리보(Haribo) 사의 곰 모양 병에 든 사과향 음료
18_ 튜브에 든 아이스크림 로들(Loadl) 끝까지 짜먹기가 힘든
면은 있지만, 아이스크림이 좀 녹더라도 튜브 안에 갖혀 있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 편리하고 재미 있다.
글_박소영 (design DB 해외 통신원)
출처 - Design DB Webzine 17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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